희망을 주는 사람.
그 희망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
그 희망을 믿고 다시 한 번 힘을 내보지만,
어느새 그 힘이 다 빠져버리기도 한다.
누군가는 원하는 것이 아주 크고,
누군가는 작은 것을 바란다.
하지만 ‘작다’는 기준은 결국 주관적인 건 아닐까.
작은 희망이라 말하며,
그 희망을 빌미로 타인을 이용하는 걸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어렸을 때는 배웠다.
희망은 반짝이고, 따뜻하며,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힘이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희망은 점점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젊었을 때는 희망을 미래에 걸었다.
아직 닿지 않은 가능성에 마음을 걸고,
그 불확실함조차 아름답게 느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점점 ‘가능한 것’에 희망을 건다.
성공에 조금 더 가까운 것,
실패 확률이 적은 것,
그런 현실적인 희망에 마음을 두게 된다.
그렇게 순응이라는 단어를 배우며,
조금씩 타협하게 된다.
오늘도 문득 생각한다.
나는 지금,
그때의 희망과 얼마나 멀어져 있을까.
Written by Respir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