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감정이
하루마다 달라지고,
어떤 때는 한순간에도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전날 밤 세워둔 계획을 따라가며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
누군가의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기쁨이 되기도 하고,
아주 짧은 짜증으로 스쳐 지나가기도 할 때,
혹은 좋은 식사를 마친 뒤
잔잔한 포만감이 마음까지 번져올 때,
나는 감정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유동적인 풍경이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최근 나는
이런 변화들과 묘하게 맞닿아 있는 한 주제를 다시 만났고,
그 이후로 관련 논문들을 읽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장–뇌 축(Gut–Brain Axis)이다.
오래전, 뜻밖의 한 실험을 통해
잠시 스쳐 지나간 적이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여러 연구를 읽어가며
나는 이 분야를 크게 세 갈래로 바라보게 되었다.
Probiotics & Psychobiotics
Prebiotics & Psychobiotics
Postbiotics & Psychobiotics
장은 어떻게 뇌와 이야기를 나눌까.
그리고 그 대화는 어떻게
감정을 흔들고,
기억을 붙잡고,
생각의 선명함까지 바꾸어 놓을까.
나는 이 질문들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따라가 보려 한다.
Respirain
